2020년이 밝아왔을 때 어느 때보다 희망찼다.
큰 기획이 없었음에도 많은 것을 이뤄낸 2019를 보낸 만큼, 아예 처음부터 제대로 목표를 정한다면 더욱 놀라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다녔다. 2020년 새해 목표로 삼은 만한 타겟들을!
그런 와중에 운동을 엄청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healthy한 컨셉으로 몸에 쫙 핏되는 레깅스 상하의와, 선명하게 드러난 복근과 팔근육이 돋보이는 바디 프로필 사진을 보여줬고, 나는 벙찌게 바라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알고보니 친구는 작년에 이렇게 촬영을 하자! 목표를 정해두고 운동을 했던 것이다.
최근에는 다시 풀어져서 화보의 몸과는 달라졌다고 속상해했지만, 나는 그 정도의 몸은 쉽게 얻지 않았으니 쉽게 떠나지도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결심했다.
친구의 목표를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하지만 나는 그런 섹시하고 건강해보이는 컨셉보다 발레를 컨셉으로 할 예정이다.
화보를 몇가지 봤는데, 아직 마음을 확 사로잡은 컨셉을 발견하진 못했다.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포즈는 역시 아라베스크(Arabesque).
발레를 더욱 열심히, 다이어트도 더욱 힘차게 할 수 있는 동기가 생겨 기분이 좋다.
간헐적 단식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솔직히 내가 먹는 것을 보면 다이어트한다고 보기 힘들 듯 하다. 주변인 중 가족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니 말이다(간헐적 단식의 또 하나의 장점...?).
암튼 꼭 하고 말 것이다.
기한은 다가오는 9월.
부끄럽게 이 포스팅을 다시 찾아와 수정하는 일이 없도록...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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