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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S/재테크, 주식, 부동산

20대 직장인 부동산 경매 도전기, 서울북부지방법원 입찰 자세한 후기(20.04.27일자, 물건번호, 낙찰대금 공개)

by deardays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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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어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경매 도전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낙찰 받지 못했어요 ㅠㅠ

그래도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었던지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이번에 입찰한 물건 분석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20대 직장인 부동산 경매 도전기(1단계: 지역 선정) : https://deardays.tistory.com/17
-20대 직장인 부동산 경매 도전기(2단계: 시세 파악) : https://deardays.tistory.com/25
-20대 직장인 부동산 경매 도전기(3단계: 경매 물건 선정, 노원구 11평 빌라) : https://deardays.tistory.com/23


우선 전날 준비 사항!
아래 입찰전 준비 사항 글도 참고해주세요: https://deardays.tistory.com/39

 

[경매]경매 입찰 방법 및 주의사항

안녕하세요. 디어입니다. 곧 있으면... 드디어!! 디어가 경매 첫 입찰을 경험하게 됩니다! 넘나 떨리는 것..... 부주의로 낭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오늘은 입찰 방법 & 주의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deardays.tistory.com

기일입찰, 본인 직접 참여라면 <막도장, 신분증, 경매 물건 정보, 보증금, 볼펜> 딱 이 5가지만 챙겨가시면 됩니다.
저도 주민등록등본을 챙겨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본인이 기간입찰을 할 때에만 해당합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은 도봉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경매가 진행되는 법정동과 멀지 않아요!
버스를 이용하시면 법원이 아닌 검찰청이랑 더 가까우니 조금 걸어야 합니다! 길 찾는게 어렵진 않아요.

 

미리 준비한게 아니라면 보증금 수표를 발급해야겠죠?
검찰청 건물에 신한은행이 있고, 법원 건물 앞에 농협은행이 있답니다.
주거래 은행 이용하세요!

참고로 신한은행 계좌에서 신한은행에서 수표 발급시 별도의 수수료는 없지만, 타행에서 발급하는 경우 수수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정액권: 장당 100원
-일반권: 장당 400원
*발행 금액이 500만원 미만인 경우 정액권만 발급 가능
*2020년 4월 27일자 신한은행 앱에서 확인한 내용이니 참고하세용

예전에 봤던 꿀팁 중에 은행 창구에 계신 분께 "오늘 이 금액으로 수표 발행한 사람 있나요?" 라고 물어보면 경쟁률 파악을 할 수 있다고 하던데,
물어봤더니 건수가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검찰청 건물을 나와 쭉 법원 건물을 향해 갑니다.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총총총 급하게 가는 바람에 사진이 없네여...
길 안내가 잘 되어있으니 찾는건 어렵지 않아요!

 

법정동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바글바글 사람들이 많았어요.
제 관심 물건은 코로나로 한번 기한이 변경되었었는데, 그런 건이 많아서인지 이런 시국에도 사람들이 법정동 101호를 가득 채웠습니다!

 

 

입구 앞에 오늘 진행 물건 리스트가 있습니다.
한번 보시고 취소/변경된 사항 없는지 꼭 확인하세용!

재경매인 경우 수기로 "2할"이라고 적혀있답니다. 보증금을 20% 넣어야하니 주의하시고용!

 

101호 뒷쪽에는 매각물세서를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가 설치되어있어요.
예전에는 열람표를 따로 뽑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나봐요.
바로 컴퓨터에 물건번호 입력하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확인해봅니다.

 

경매실 맨 앞쪽, 우측에 가면 <입찰 봉투 수령> 표시가 있어요.
거기서 봉투를 받아옵니다. 오타 감안해서 미리 2개 받기!
좌우측에는 마치 투표장처럼 커튼으로 가리고 서류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 있는데, 줄이 꽤 길었어요.
한참 기다리다가 썼네요. 이게 다 제가 펜을 따로 안 챙겨가서, 거기 안에 있는 펜을 써야 했기 때문.... 펜 꼭 챙기기!

 

서류를 다 작성하고,
보증금을 봉투에 넣고,
<인> 찍혀있는 모든 곳에 도장을 찍고(본인 입찰이면 막도장 가능!),
스테이프러로 봉투를 봉한 다음에,
신분증과 함께 집행관에게 제출하면 신분증 확인 후 돌려주고, 봉투는 옆에 계신 집행관에게 패스, 또 패스. 최종적으로 본인이 보관해야 하는 입찰자용 수취증을 받고, 입찰 봉투를 입찰통에 넣고, 앉아서 기다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
1. 집행관이 마감 10분, 3분 전에 마감 예정임을 알려준다.
2. 마감이 되면 종이 울린다. 뺑-
3. 한 15~20분 동안 집행관들이 제출된 봉투들을 정리.
4. 당일 진행하지 않는 물건들을 알림(취소, 다음 주로 이월 등)
5. 당일 진행되지 않는 물건에 입찰한 분들 호명해서 입찰 봉투 돌려줌
6. 당일 진행하는 물건을 알리고, 혹시 누락되었다면 즉시 알려달라고 함
7. 차순위매수신고에 대해 공지함(최고가매수신고인이 미납할 경우 차순위매수 신고인에게 매각을 허가함. 단, 낙찰자 납부 기일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함. 다음 사건 진행 직전까지 가능, 즉, 다음 물건번호로 넘어가기 전까지 빠르게 신청. 사건마다 물어보심. 차순위 없음을 확인하면 사건 종결을 알리고 다음 물건으로 넘어감.)
8.개찰 순서 설명: 다수(7인 이상) 입찰 사건부터 먼저 진행 후, 순서대로 진행

9. 자기 물건이 불리고, 입찰자들을 호명하면 앞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후기>

제가 갔을 때 제 물건은 2018물건이라 꽤 순서가 앞이었는데도, 다수 입찰건들로 순서가 뒤로 밀렸어요.
가장 많이 썼던 물건은 15명이었는데 제가 물건번호를 못 들었어요.
그 다음은 9명이 입찰했던 2019타경 102116이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권리 분석해보려구요. 신건 아파트였고 3.63억에 나왔는데 4.2억에 낙찰됐어요. 차순위도 소폭 차이였구요.
네이버 부동산에 급하게 시세를 검색했을 때 동일 평수 4억 8천 수준이었으니, 축하드릴만하죠!

 

두구두구.
드디어 제 물건 차례가 왔습니다.
2018타경 8736호.
이 물건 번호는 계속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총 5명이 입찰했고, 놀랍게도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법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저가 7천 4십만원이었는데, 낙찰된 금액은 9천5백을 육박했어요(정확히 95,667,660).
차순위도 85,010,000였어요!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 예상, 첫 입찰이다 보니 소심하게 너무 낮게 써서 아깝게 놓치게 된 것도 아니었죠 ㅎㅎ

신기한 것은, 동건은 재경매건이었는데, 첫 낙찰 후 미납으로 다시 경매를 진행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 낙찰 금액이 91,000,000이었다는 거예요!

 

낙찰된 분은 용인에 있는 케어프*라는 법인이었는데요, 검색해봤을 때 딱히 공개되는 정보가 없었어요.
저렇게 높게 낙찰된 것을 보고, 혹시 NPL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의심을 해봅니다.
최우선적으로 배당되는 경매비용과 보증금 6천 5백을 제외하고도 3천만원 가까이 남는 상황이었어요.
후순위였던 권**씨의 근저당 3천만원을 배당 받을 수 있는 상황이더라구요!
NPL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혹시 저 근저당권을 구입한 경우가 아닐까...
아니면 이 물건에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보고 높게 섰을 수도 있구용!

 

암튼, 부럽습니당!

 

저는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제 사건이 종결된 후에 나왔습니다.
제가 앞 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10시에 시작하고, 11시 10분에 입찰 종결되었음에도 12시 20분경이 되어서야 나올 수 있었어요.
뒷순위에 있는 분들은 1시 넘어서 집에 갔을 듯 합니다.
12시 전에는 끝날 거라고 예상했던지라 생각보다 늦어져서 놀랐어요.
시간 여유를 꼭 두시고 임하시길 바랍니당

 

 

이번에는 낙찰되지 못했지만, 더 좋은 물건을 찾아, 더 정확한 가격 산정을 해서 낙찰을 받을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

 

그럼 모두 성투!
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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